▲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손등을 문 여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 상해)로 기소된 A씨(23세, 여)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3월3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 연수구 한 오피스텔에서 출동한 모 지구대 경위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고 왼쪽 손등을 물어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A씨는 같은 날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지구대 순경 왼쪽 등을 물어 상해를 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남자친구와 다투다 오피스텔 방문을 걸어 잠갔고 위험을 느낀 남자친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잇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공무원들에게 상해까지 가한 점을 고려하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으나 경찰관들로부터 용서를 받았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