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음주운항 선장에 대해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만취 상태에서 어선을 운항하다 오탁방지 망을 충돌한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2일 오전 11시12분께 진도군 서망항 방파제 해상에서 어선 K호(승선원 1명)가 팽목항 공사현장에 설치된 오탁방지 망을 충돌, 스크류에 줄이 감겨 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선장 A(40세)씨를 상대로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는 0.244%로 측정됐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경 소주를 먹고 음주상태로 어선 K호를 출항해 진도군 죽도 북서쪽 930m까지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K호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음주 운항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상태에서 선박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하다 적발되면 5톤 이상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5톤 미만 선박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벌받게 된다.

한편 K호는 해경의 안전관리와 함께 공사 중인 예인선 B호에 의해 진도 서망 항에 안전하게 입항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