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소비자들을 협박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중고자동차 판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6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인터넷 허위광고를 통해 유인한 소비자들을 협박해 21억원 상당을 챙긴 중고차 판매 총책 A씨(29세) 등 3명과 팀장 B씨(28세) 등 3명 총 6명을 구속했다.
인천청은 또 딜러 등 164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피의자들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 등 혐의가 적용됐다.
인천청과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8년 1월부터 인천지역 무등록 사무실 3곳에서 중고차 허위광고를 보고 찾아온 C씨 등 145명에게 중고차를 강매, 21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인터넷 허위광고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이 허위 매물을 눈치채고 구입을 거절하거나 계약 취소를 하면 감금·협박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 중고차를 구입하도록 했다.
실제로 C씨는 농사 목적으로 500만원 상당의 포터를 구입하러 왔다 A씨 등의 강매로 3000만원 상당의 외제 차를 구입하기도 했고 D씨는 17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4100만원에 구입했다.
피의자들은 돈이 부족한 피해자들에게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할부중개업체를 소개해 대출을 받게 하고 이득을 챙겼다. 피의자들은 총책, 팀장, 딜러, 전화 상담 등 역할을 나눠 단속을 피해왔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의해 잇따라 검거됐다. 인천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2017년 무등록 업소를 차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