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적장애인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이웃주민들을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지적장애 2급인 A씨(33세)를 검거, 살인미수 및 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동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5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B씨(50세, 여)를 폭행하고 C씨(38세)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어머니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지하층에서 타고 올라온 B씨를 보자 갑자기 얼굴 등을 수차례 가격한 후 자신이 거주하는 6층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C씨 가슴과 왼쪽 손목을 찔러 다치게 했다. A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어머니는 A씨의 행동을 저지했다.

그러나 A씨 어머니는 A씨가 흉기를 갖고 나간 것 까지는 미처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고 B씨와 C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다.

A씨는 경찰에서 "사람을 때리고 흉기를 휘두른 건 기억나지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동부서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