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다리가 절단된 응급환자를 구조한 박현식 경사(왼쪽)와 강하진 순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우측 다리가 절단된 응급환자가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9일 제5호 태풍(다나스) 북상에 따라 완도항을 순찰 중 어선에서 우측 다리가 절단된 환자를 발견, 신속히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저녁 11시43분경 재해 예방 순찰 중 박현식 경사, 강하진 순경이 C호가 줄이 풀린 것을 확인, 승선해보니 A씨(남, 64세)의 우측 다리가 절단된 것을 발견, 해경과 119에 지원을 요청했다.

해경은 119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한 후 나머지 절단 부위를 찾으라는 요청에 20일 새벽 12시7분경 C호 앞쪽 롤러 밑에 A씨의 우측 무릎 아래 발목 부위가 있는 것을 발견,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A씨는 현재 완도지역 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광주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119구급대원은 “A씨가 오랫동안 순찰팀에 발견되지 않고 방치됐다면 과다 출혈로 생명에 위협이 있었으나 해양경찰이 신속하게 발견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