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지역 상반기 화재안전특별조사에서 불량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돼 시민들의 화재안전시설 중요성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1일까지 6개월간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총 7893개소 중 5726개소에 대한 불량사항이 적발됐으며, 소방안전관리 중대위반사항도 105건이나 달해 화재안전시설 중요성에 대한 인식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7월부터 1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 추진대상 1만5210개소 중 상반기(6월)까지 52%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는 7월부터 공장·학교·복합건축물 등을 시작으로 실시해 올해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화재안전특별조사는 근린생활시설, 복합건축물, 공장 등 화재위험성이 높은 건축물을 대상 건축·소방·전기·가스분야에 대한 조사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인천소방본부는 각 분야 전문가와 조사보조요원으로 총 32개반 118명의 합동조사반을 구성했다.
조사 중점사항은 그동안의 소방특별조사와는 달리 건축, 전기 등 화재안전과 관련 있는 모든 분야로 총 6개 파트, 270개 항목에 달한다.
이와 함께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는 물론 이용자 특성과 소방관서와의 거리, 소방관서 대응활동사항 등 환경적 요인도 조사해 화재진압에 필요한 자료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화재안전특별조사결과 양호한 시설은 1769개소(23.6%), 유도등 점등불량 등 경미한 사항 1가지이상 적발된 곳은 5726개소(76.4%), 휴·폐업 등 조사불가는 398(5%)개소다.
불량사항 중 송수구 마개탈락 등 경미한 사항은 총 5609개소 2만3969건이 지적됐으며, 소방시설의 고장방치, 비상구폐쇄, 방화구획훼손 등 중대위반사항은 70개소 105건이 적발됐다.
한편, 인천소방본부는 조사결과 중대위법사항이 있는 70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입건조치 1, 과태료 부과 42, 조치명령 45, 기관통보 17)을 조치했다.
김영중 본부장은 “화재안전특별조사는 범국가적사업으로 남은 하반기에도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세밀하고 종합적인 특별조사를 실시해 소방안전 취약요인을 제거하고 대형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