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주점 고객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노래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A씨(63세)를 검거,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완산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19일 오전 0시15분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노래주점 앞에서 맥주병으로 B씨(52세) 목과 등을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이를 피해 도망가던 B씨를 5m 가량 쫓아가 4차례 더 찌르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범행으로 B씨는 중상을 입고 4주간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산서는 신고를 받고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으나 검거에 실패했고 1년여 간의 탐문수사를 벌여 전주의 한 원룸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주점에서 서로 노래를 먼저 부르겠다며 B씨 일행과 다투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휴대전화를 교체하 등 원룸에서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술 취해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완산서 관계자는 “A씨는 B씨 잘못이라고 떠밀며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다”며 “범행이 중하다고 판단,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