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품질검사를 받지 않고 냉면 육수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양심불량 식품제조업체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특사경은 안산, 평택, 시흥, 광명, 안성지역 냉면, 콩국수 등 식품을 판매하는 식당이나 제조업소 50개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 6개소에서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영업허가 위반 3건 ▲원산지 위반 1건 ▲보존‧유통 위반 1건 ▲품질검사 위반 1건이다. 특사경은 적발된 6개 업소를 형사입건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시흥시 A업체는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콩국수 등을 판매했고 B업체와 안성시 C업체는 영업장이 아닌 가설 건축물에 냉면육수 원재료와 냉면육수 등을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와 함께 콩국수 식당인 안성시 D업체는 반찬으로 제공하는 김치 원료로 ‘중국산’과 ‘국내산’ 고춧가루를 섞어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산지를 거짓표시 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안산시 E업체는 냉장 보관해야 하는 식육을 임의로 냉동고에 보관하다 특사경에 적발됐다.
광명시 F업체는 냉면육수 원료를 생산하면서 6개월마다 해야 하는 자가 품질검사를 1년 6개월간 하지 않았다. 자가 품질검사를 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병우 단장은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부정‧불량업소가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 건강을 해치는 식품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상시적인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