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잡이 어선 그물에 걸린 수리부엉이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고기잡이 어선 그물에 걸린 수리부엉이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8시경 통영시 미수동 근해 통발 수협 앞 해상 뗏목에서 고기잡이 어선 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를 구조,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야행성이며 어제 밤부터 새벽시간에 사냥을 하다 해상 뗏목 고기잡이 어선 그물에 다리가 엉켜 날아가지 못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인근 마을주민들이 발견, 통영파출소로 신고했다.

수리부엉이 발견 위치가 해상 뗏목이라 일반적인 동물 구조기관인 동물구조협회는 구조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연안 해역 해상순찰 중이던 통영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으로 즉시 이동해 구조했다.

통영파출소 고영환 경위는 해양경찰 구조대에서 십 수년 간 근무, 동물구조 경험이 풍부해 동료 경찰관 2명과 부엉이가 다치지 않게 그물을 제거, 구조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