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지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금품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금품을 빼앗은 A씨(53세)를 검거, 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북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6월23일 오전 10시쯤 대구 북구의 한 식당 앞에 주차된 B씨(60세) 차량 안에서 B씨에게 수면제를 영양제라고 속여 먹였다.

피의자들은 이후 금은방에서 카드깡 수법으로 현금 170여만원을 챙겨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B씨를 부축해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수면제에 취한 B씨가 비밀번호를 누르지 못하자 금은방에서 카드깡 수법으로 현금을 챙겼다. 정신을 차린 B씨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가 결제된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북부서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알고 지내면서 A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처방받은 수면제로 범행에 사용했다"며 "B씨 진술을 토대로 CCTV를 분석,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