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에 방치된 폐유 통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폐유 통을 바다에 버린 선장이 해경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6일 선박에서 사용한 폐유 통을 완도 항 1부두에 함부로 버린 선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 선장 B씨(남, 72세)는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윤활유 용기 실명제’로 폐유 통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적혀있는 고유 식별 번호를 통해 폐유 통을 폐유와 함께 완도 항 1부두에 무단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폐유 통을 폐유와 함께 수협에 반납해야하나 배 운항이 줄고 수협에 갈 일이 없어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수거할 것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다”고 말했다. 폐기물을 방치하거나 투기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해경은 폐유의 원활한 수거로 자원재활용 촉진과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수협에서 판매되는 윤활유와 유압유 용기에 고유번호를 부여한 스티커를 제작, 부착하는 ‘윤활유용기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나은영 해양오염 방제과장은 “어선들의 폐유 불법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선박 발생 폐유 적법처리 홍보와 부두 폐유 통 무단 방치 단속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