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의 기부식품창고가 10배나 커진 광역지원센터 물류창고로 신설된다.
22일 인천시는 기부물품의 원활한 접수 및 제공을 위해 민간창고를 임대해 광역지원센터 물류센터로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기부식품의 기탁금액은 2015년 70억원 상당에서 지난해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이다.
그러나 이를 보관할 창고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 지하에 67㎡(약 20평)수준으로 대량기부물품 화물운송 1회 평균수량 22파렛트인 13파렛트만 보관할 수 있는 매우 협소한 공간이었다.
인천지역에는 기초수급자가 매년 증가해 10만명이 넘고 이에 따른 기부물품제공 또한 증가하나, 자체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서울과 경기도 등 인근지역으로 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기부물품이 2015년 1억원에서 2018년 5억원 규모로 증가하는 등 인천에 기부물품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제대로 수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인천시는 올해 2억1500만원을 투입해 서구가좌동 3층 공장중 1층 전체를 임대해(668.3㎡, 약 200평)물류창고기능과 함께 냉동창고설치, 교육장․사무실․화장실 등 물류센터로써 기능을 갖췄다.
규모는 기 창고에 비해 10배가 넘는 120파렛트를 보관할 수 있어 대량배분 물품보관과 함께 기초사업장의 물품도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광역지원센터 직원이 사무실에 상주해 체계적으로 기부물품 접수 및 배분을 전담하게 된다.
시는 지난달부터 센터운영을 위해 필요한 파렛트 및 지게차 등 장비 등을 구입·설치했으며, 개소이후 본격적으로 기부물품을 모집하고 적재할 수 있게 운영한다.
이응길 市복지정책과장은 “그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기부식품 창고가 물류센터로 탈바꿈해 관내 저소득층에게 기부물품이 원활히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물품 대량확보가 가능해져 기부물품 지원체계구축을 통해 기부식품 모집 및 제공액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박인서 사장)는 22일 개소한 인천광역시기부식품등지원센터 물류센터에 375만원 상당의 강원도 지역특산물을 기탁하며 나눔문화 확산의 전초기지가 될 물류센터의 개소를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