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온라인 게임머니를 이용, 사이버 공간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A씨(28세)와 B씨(26세)를 검거,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송파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7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게임 내에서 이용자를 끌어 모아 도박판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장소 등 개설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들은 이용자들이 가장 많고 현금화하기 쉬운 청소년 이용 게임머니를 도박판 화폐로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당 게임 내에서 캐릭터(4개)를 생성해 캐릭터가 딜러와 환전상 등의 역할을 맡아 이용자를 모집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딜러에게 게임머니를 낸다.

이후 다른 업체의 사다리 및 홀짝 사이트에서 게임을 진행했다. 피의자들은 도박 참여자로부터 건당 수수료 5%를 받아 8억을 챙겨 도박, 주식, 자동차 구매 등에 소비했다.

송파서는 사건 접수 후 캐릭터 분석 등 피의자 추적 단서들을 확보한 후 부산과 대전에서 각각 A씨와 B씨를 검거하고 현금 3000만원, 컴퓨터 하드디스크, 체크카드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현재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 이익금 1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