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청소년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액의 이자를 적용, 변제하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고등학생 등 수십명에게 돈을 빌려주고 1만8000%가 넘는 이자율을 적용, 변제하게 한 일당을 검거, A씨(21세)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20세) 등 4명을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청과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5월부터 고등학생 등 31명에게 약 1억원의 대출을 해준 후 연이자율 240~1만8250%을 적용해 3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 대출 홍보 글을 올리고 찾아온 고등학생들에게 인적사항만 받고 고금리 현금 대출을 해줬다. 피의자들에게는 대부업법 위반과 감금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법적 지식이 없는 미성년자들에게 돈을 빌려줄 경우 부모에게 연락하면 손쉽게 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청은 고등학생들이 채무독촉에 시달려 학교 전학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채권추심 과정에서 등교 중인 고등학생을 차량에 감금·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