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마약을 사고 판 태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혀 2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태국인 W씨(29세) 등 11명과 마약을 투약한 13명 등 24명을 검거, 2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북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5월부터 태국에서 필로폰과 야바를 들여와 대구 성서·현풍공단, 3공단, 경북 고령공단에서 일하는 태국인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페이스북 메신저로만 연락하는 수법으로 마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W씨는 마약 판매를 위해 지난해 5월 관광비자로 입국, 불법 체류해 왔다.

북부서는 이들로부터 시가 10억원 상당의 필로폰 292.9g와 야바 244정을 압수했다. 압수된 마약은 5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북부서는 태국에서 마약을 밀수출한 공범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