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을 하다 군산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조업제한 조건을 위반한 중국어선 2척이 전북 군산해경에 나포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8시50분께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서 중국어선 A호를 외국인어업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A호는 어업허가증에 기재된 기관출력(175마력)과 실제 기관출력(500마력)이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앞서 이날 오후 7시께 같은 장소에서 중국어선 B호도 같은 혐의로 검거했다. B호는 어업허가증 상 기관출력(239마력)이 실제 기관출력(350마력)과 상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선박은 어선규모 등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선 톤수 또는 기관 출력을 변경한 경우 어업허가증 기재사항 변경신고서를 대한민국 해양수산부에 제출해야 하는 사항을 위반했다.

A호와 B호는 담보 금 각 3천만원을 납부하고 16일 새벽 1시40분께 석방됐다. 백은현 정보과장은 “조업시기를 맞아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EZ에서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불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군산해경에 EEZ어업법 위반으로 검거된 중국어선은 5척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