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러시아 여성들을 성 매수 한 인천 미추홀구청 공무원들과 인천도시공사 직원들에 대한 유착 관계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경찰청은 성 매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미추홀구 5급 공무원 A과장(50세) 등 4명과 인천도시공사 직원 B씨(51세) 등 3명에 대한 사건을 생활질서계에서 지능범죄수사대로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청은 구 공무원들과 도시공사 직원들 간 직무 연관성이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청과 뉴스1에 따르면 당시 술자리와 성 매수비 300만원은 도시공사 직원 한 명이 개인카드로 결제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1명 카드로 결제하고 난 후 나중에 n분의 1(인원수대로 금액을 균등하게 가름)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청은 이들의 뇌물 제공 및 성 매수에 대해 집중수사할 방침이다.
대가성이 있을지 특히 주목되는 부분이다. 인천청은 이들에 대한 성 매수 혐의는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따라서 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로 넘겨 뇌물 및 청탁금지법 등 의혹에 관해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구 공무원들과 도시공사 직원들은 문제가 불거지자 직위해제 된 상태다. 인천도시공사는 13일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를 확인, 14일 해당 직원 3명을 직위 해제했고 미추홀구도 15일 공무원 4명을 직위 해제했다.
양 기관은 이들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 있음’으로 판단돼 기소되면 각각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처분할 방침이다. A과장 등 7명은 10일 인천 연수구 한 호텔에서 러시아 여성 7명을 성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과장 등 공무원 4명은 이날 인천도시공사 직원 3명과 1차로 저녁 식사를 한 후 2차로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가졌고 유흥주점에 고용된 러시아 성매매 여성들과 호텔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에 적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