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내연녀를 강간 및 살해한 5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A씨(56세)를 검거,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원지청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4월13일 전북 남원 자신의 사무실에서 내연녀 B씨(42세)를 성폭행하면서 도구를 이용, 특정 신체부위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행동으로 상해를 입은 B씨는 과다출혈로 정신을 잃었다. A씨는 기절한 B씨를 모텔로 옮긴 후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A씨가 모텔로 옮길 당시까지 B씨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할 당시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의 혈흔이 다수 발견된 점 등 당시 현장 상황을 감안, A씨를 살해 용의자로 특정했고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도 다수 확보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신체 일부가 흉기로 훼손돼 그 상처로 인한 과다출혈로 B씨가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죽이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