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암호 화폐 거래소 투자를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암호 화폐 거래소를 설립, 투자 금을 받아 도주했던 A씨(40세)를 검거한데 이어 공범 B씨(29세)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안동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월 암호 화폐 거래소를 설립해 '글로벌 암호 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것'이라며 투자 금을 끌어 모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인은 100여명, 피해금액은 40여억원에 이른다. 이 거래소는 출금을 정지시킨 후 서버를 닫아 현재는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거래소 법인계좌를 확인한 결과 고소인들이 입금한 투자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투자 금 대부분을 앞서 투자자의 이익금으로 지불했다.

또 10여억은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투자 금 사용처 등을 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