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유흥주점에서 러시아 여성들을 성 매수하다 적발된 인천 미추홀구 공무원들과 인천도시공사 직원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경찰청은 성매매특별법 혐의로 미추홀구 5급 공무원 A과장(50세) 등 4명과 인천도시공사 직원 B씨(51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술자리를 갖게 된 경위와 배경 등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성매매 알선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 C씨(63세, 여) 등 유흥업소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들은 술자리 배경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이날 유흥주점에서 하루 밤새 인천도시공사 직원 개인카드로 300만원을 결제했고 이와 별도로 러시아 여성 6명에 1인당 25만원, 총 150만원을 결제하고 함께 성 매수를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1명의 카드로 일단 결제하고 난 후 나중에 n분의 1(인원수대로 금액을 균등하게 가름)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인천청은 A과장 등이 인천도시공사 직원들과 함께 자리를 가진 배경과 성 매수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청은 해당 유흥주점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결과 이 유흥주점은 지난해 3월부터 업주가 C씨로 변경돼 운영 중이었는가 하면 같은 혐의로 1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청은 이 유흥주점의 범죄 수익금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현재 A과장 등 공무원들은 구청에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 중이다. A과장 등 6명은 이날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C씨 등으로부터 소개받은 여성들과 인근 호텔로 자리를 옮겨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