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4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경찰청은 국내와 중국을 오가며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운영총책 A씨(28세, 남) 등 13명을 검거, 4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 및 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청에 따르면 A씨 등 10명은 2017년 9월경부터 목포지역 빌라와 아파트에 사무실을 마련,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2018년 6월 중국 심천으로 사무실을 옮겨 금년 1월까지 인터넷이나 SNS광고 등을 통해 회원을 모집했다.
피의자들은 모집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총 280억원 상당을 입금 받아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B씨 등 3명은 도박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대포통장을 개설해 A씨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각각 도박 사이트 운영, 홍보, 수익금 인출, 대포통장 공급 등 역할을 분담, 범행에 가담해 왔으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중국 심천으로 사무실을 옮겨 범행을 계속해 오다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꼬리를 잡혔다.
전남청은 1월2일∼6월30일까지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설정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사이트 운영자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자, 서버관리자, 홍보조직은 물론 도박행위자들에 대하여도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청 관계자는 “인터넷 도박은 손쉽게 접근이 가능해 중독성도 강하며 도박에 참여한 행위자들은 절대로 돈을 딸 수 없는 구조로 결국 도박에 참여한 개인 및 가정의 파탄을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별단속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연중 강력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을 통해 인터넷 도박으로 인한 폐해와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