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신호대기 중인 자동차를 들이받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오전 0시35분쯤 음주운전 중 신호대기 중인 차를 들이받은 A씨(26세)를 검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서구 쌍촌동 한 도로에서 빨간불 신호에 정차 중인 라세티 자동차를 자신의 크루즈 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01%(면허취소수치 0.1%)로 측정됐다.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운전하다 주행 중인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B씨(45세)도 입건했다.

B씨는 전날 쌍촌동 한 오거리에서 자신의 포르테 차를 0.206%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했고 택시에 승객 1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부서는 B씨가 신호 위반을 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6월25일부터 윤창호법이 시행되면 음주운전 면허정지 기준은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 이상으로 강화된다.

이와 함께 면허 취소 기준은 0.1%에서 0.08%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3회 이상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 운전면허 취소가 되던 것에서 2회 교통사고 시 취소로 개정되는 등 법이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