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투자를 미끼로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암호 화폐거래소를 설립한 후 투자 금을 받아 도주했던 A씨(40세)를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안동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월 암호 화폐거래소를 설립해 '글로벌 암호 화폐거래소에 상장될 것'이라며 투자 금을 끌어 모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인은 100여명이며 금액은 30억원에 이른다. A씨는 범행 여부와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의 거래소는 지난달 중순부터 '정기점검을 한다'며 출금을 정지시키고 서버를 닫아 현재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며 투자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동서 관계자는 “법인계좌의 돈이 개인통장으로 옮겨진 뒤 현금화돼 사라진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곧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