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손가락이 전달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조업 중인 어선에서 왼쪽 엄지손가락 첫 번째 마디가 전달된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2일 오후 4시45분께 신안군 흑산도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 A호(승선원 2명) 선원 B(73세, 여)씨가 조업 중 왼쪽 엄지손가락 첫 번째 마디가 절단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B씨는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 중 닻줄이 올라오지 않아 어망 줄을 선체에 고정, 닻을 끌어올리다 닻줄 장력에 왼쪽 엄지손가락을 맞아 절단돼 선장 임모(73세, 남)씨가 119를 경유,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즉시 흑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A호를 만나 환자를 태우고 이송해 흑산도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닥터헬기에 환자를 인계했다. B씨는 현재 목포 소재 한국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에 있다.

B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07명을 이송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