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수상레저안전법을 위반한 레저보를 적발, 예인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관계기관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먼 바다에 나간 레저보트가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1일 오후 1시께 군산시 옥도면 직도 남쪽 200m 해상에서 A씨(57세) 등 3명이 탄 레저보트 1척을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레저보트는 이날 오전 6시께 동료 등 3명을 태우고 신치 항을 출발해 약 37km 운항한 후 직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 활동을 하다 검문에 나선 해경에 의해 적발됐다.

원거리 수산레저 활동 신고란 출발지로부터 10해리 이상 운항하는 레저기구는 해양경찰에 사전 신고 후 출항하도록 돼 있다.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는 사고 위험이 높은 레저기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모터보트나 요트, 수상오토바이는 빠른 속도에 비해 규모가 작고 가벼워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원거리 수상레저 활동 신고를 하게 되면 해경에서 레저기구의 활동지역과 출ㆍ입항 예정시간을 모니터링 하고 있어 구조해역과 방법 등 비상상황에 대비가 빨라지게 된다.

김도훈 해양안전과장은 “구명조끼가 바다의 안전벨트라면 원거리 활동 신고는 안전보험과 같다”며 “안전한 레저문화 정착을 위해 신고와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