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음주 교통사고를 낸 후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A씨(44세, 여)를 검거,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20분쯤 서구 치평동 한 빌딩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주차된 3대의 차를 잇 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오후 5시50분쯤 서구 치평동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관의 허벅지 등을 수차례 걷어찬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다른 차 밑으로 들어가 숨어 한동안 나오지 않았고 결국 119구조대 도움으로 차를 들어 올린 후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겁이 나 숨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막걸리 두 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 관계자는 ”주차장 CCTV 분석과 피해 차량 차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