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소방서가 등산 목 안전 지킴이 근무 중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등산 도중 갑자기 쓰러진 심정지 응급환자가 소방대원들이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대구 동부소방서는 11일 오전 11시 51분경 동구 갓바위 등산로에서 갑자기 쓰러진 A씨(46세, 남)를 등산 목 안전 지킴이 근무 중이던 박상원 소방위 외 2명이 발견,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A씨가 심정지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119신고 및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 소생에 기여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산센터 정승진, 김덕은 구급대원의 전문소생술을 받고 회복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날 산행 후 휴식을 취하던 중 가슴 통증과 손과 발에 경련을 일으키며 심정지가 발생, 의식을 잃었다. 박상원, 여창운, 고광욱 대원은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대구 동부소방서는 봄철 등산객 증가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산행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4월∼5월 팔공산 갓바위 등산로 외 2개소에 등산 목 안전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상진 동부소방서장은 “매년 등산 목 안전 지킴이를 운영해 온 이후로 바로 눈앞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의 생명을 구한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소방서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소방은 국민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