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10일인천연수구소재 코넷시스에서 23차 다파고를 실시했다.
‘다파고’는 방산수출 원스톱지원을 위해 청장을 비롯한 방위사업청 주요 직위자가 매주 기업을 직접 찾아 실시하는 수출상담이다.
이를 통해 방위사업청은 기업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해 검토의견과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다파고(DAPA-GO)는 ①방위사업청(DAPA)가 산업현장에 직접 찾아가서(Go) ②업계애로사항에 대해 시원하게 답하고, ③방산업체가 해외에서 활발하게 다 팔고 다닐 수 있도록 무엇이든 지원하겠다는 중의적 의미다.
이날 방문한 코넷시스는 1994년에 설립돼 한국군의 고속정, 호위함, 잠수함 등 주요함정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다기능 콘솔과 수중음파탐지기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다기능 콘솔은 기기 사용자와 운용대상 기기를 연결하는 총괄 통신장비를 발한다.
특히, 코넷시스는 국내최초로 함정용 전투체계 콘솔개발에 참여했으며,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주요 방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방산분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왕정홍 청장은 코넷시스 김덕기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실시하면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덕기 대표이사는 “절충교역은 국내중소기업이 해외주요 방산업체에 대한 중장기수출 길을 트는데 효과적인 제도다”며, 중소기업의 절충교역 참여확대를 위한 정책적지원을 건의했다.
절충교역이란 우리나라가 외국업체의 무기 등을 구매할 때 그 반대급부로 기술이전, 부품 제작·수출, 군수지원 등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왕정홍 청장은 “해외업체가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등을 구매하는 경우는 해당 거래금액의 최대 3배까지 절충교역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의 절충교역 참여전략수립 지원을 위해, 1:1 맞춤형 컨설팅사업과 방사청-업체 간 향후 절충교역 추진계획 공유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절충교역과는 기업별 전담 컨설턴트를 지정해 대상 업체에 관련법규‧절차를 안내하고, 사업별‧해외 업체별 유망참여분야 등을 안내한다.
이밖에도 코넷시스는 방사청의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지원규모확대와, 해당 사업을 통한 해외 판로개척 지원확대를 건의했다.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글로벌시장내 국산중소기업의 경쟁력제고를 목적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강소기업을 선정해 제품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왕정홍 청장은 “올해초 제도개선으로 해당사업에서 선정된 업체에 대한 지원 기간을 연장(3→5년)하고, 개발된 제품의 해외 판로개척 비용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고 답했다.
또, “업체별 지원 금액 상한을 추진하고, 사업규모 예산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지속적인 다파고 활동을 통해 수출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