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슈퍼 및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두른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자택 인근 슈퍼와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된 A씨(29세, 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30일 인천 연수구 한 슈퍼 주인 B씨(51세, 여)에게 ‘남자친구가 마시는 커피를 알고 있는 것이 수상하다’며 난동을 부렸다.

A씨는 또 B씨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한 혐의로, 편의점 알바 생 C씨(31세, 여)에게 ‘사과하’라고 외치며 흉기를 들이 대고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C씨에게 흉기를 빼앗기자 흉기를 내놓으라면서 10여 분간 난동을 부렸는가 하면 편의점 기물을 땅에 떨어뜨려 부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자택 인근 슈퍼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험담한다는 망상을 하고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재판부는 "알코올 의존, 우울증 등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으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