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전동 휠로 어린이를 치고 도주했던 남성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동 휠을 타다 어린이를 치어 부상을 입히고도 자신이 아닌 척 한 A씨(29세)를 검거,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수서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3월27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보도에서 전동 휠을 운행하다가 아파트 후문에서 나오던 B양(9세)을 들이 받았다.

이후 A씨는 B양을 집에 데려다 주며 보호자에게는 운전자가 아닌 척 말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양은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는 등 상해를 입었다.

수서서는 지난 4월1일 피해자 보호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후 사고현장 주변과 피의자가 운전한 이동경로를 따라 방범용 폐쇄회로(CC)TV 60대를 분석, 추적에 나섰다.

이후 사고지점으로부터 2.5㎞ 떨어진 건물에서 나오는 A씨를 발견, 주변 건물 CCTV를 분석,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전동 휠로 B양을 충격한 적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수서서 관계자는 "전동 휠 및 퀵 보드 관련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형사처벌, 면허취소 등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속도를 지키면서 도로교통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