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이 금은방에 침입, 금품을 훔치고 있는 장면이 찍힌 CCTV (사진=흥덕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새벽에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골라 금품을 훔친 A군(19세) 등 4명을 검거,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흥덕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가출 청소년들로 SNS(페이스북)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된 후 청주에서 집결해 유흥비 및 모텔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충북 청주뿐 아니라 서울, 경기, 부산 등에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상습적으로 빈 상가나 시정되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흥덕서는 피의자들 중 A군과 B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A군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B군은 나이가 어리고 주거지가 비교적 일정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6일 석방된 B군은 7일 새벽 또다시 차량털이 범행을 했지만 흥덕구 한 모텔에서 경찰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흥덕서는 B군을 다시 긴급 체포했으며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흥덕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청소년들에 의한 차량털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은 주로 시정되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어 차량 시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