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경찰관 및 구급대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23세)를 검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충주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50분쯤 충주시 한 원룸에서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 B경위 등 경찰 2명과 사설 구급업체 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 2명은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과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서는 이날 A씨 부모로부터 ‘아들을 정신병원으로 옮기려는데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을 설득하는 경찰들에게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이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서는 A씨를 테이저 건으로 제압하고 인근 정신병원으로 보냈다. 충주서 관계자는 "A씨가 안정을 찾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