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업체들이 경기도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도는 벙커-C유 사용업체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등 환경관련 위반사항 25건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벙커-C유 사용업체 225개소 전수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명예환경감시원 등 민간인을 참여시켜 점검의 신뢰도를 높였다.
점검사항으로 배출(방지)시설 점검은 물론 황함 유량검사(대기 오염도검사)를 병행 실시해 불법연료 사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황함 유량 기준 초과 등 3건,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운영 3건, 배출시설 고장 방치 5건, 배출시설 변경 미신고 6건, 오염물질 자가 측정 미 이행 8건 등 25건을 적발했다.
실제로 A업체는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배출시설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외부로 무단 배출하다, B업체는 고장 난 대기방지시설을 방치해 대기오염물질이 누출된 채로 조업하다 적발됐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사용중지 2건, 조업정지 1건, 개선명령 1건, 경고 및 과태료 부과 19건(총 2,200만원) 등이며 중대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5개 업체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이 밖에도 영세사업장의 근본적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청정연료 전환사업(벙커-C유·고형연료(SRF)⟶LPG 등 청정연료로 전환 비용 지원) 홍보와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도·점검 및 위법사업장 엄중 처벌을 통해 환경오염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