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전처를 살해하려 한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이혼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전처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6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24일 오후 8시38분쯤 전남 광양의 한 상가에서 가게 개업을 준비하고 있는 전처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몸을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도망치며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는 자신이 잘못이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이혼 소송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이혼 절차가 완료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전처를 살해하려고 흉기를 준비하고 유서까지 써놓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상해를 입었고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가 자신의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시에게는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