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외국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영화배우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원룸을 얻어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들을 머물게 하고 성매매를 알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A씨(31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 여성 2명을 고용해 충북 청주의 한 원룸에 머물게 하면서 지난해 8월3일부터 닷새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게다가 A씨는 국내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들을 고용, 취업활동을 하도록 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도 받고 있다. A씨에게는 성매매 알선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인터넷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밤의 전쟁' 등의 홍보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을 원룸으로 안내해 성매매를 알선, 대가로 13만원을 받아 여성들에게 절반만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 기간, 영업 규모, 범행으로 얻은 이익 등을 살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영화에 경찰 역할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