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미국에서 고농축 액상 대마를 국내로 들여와 흡입한 2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미국인 친구로부터 최대 600회까지 흡연이 가능한 고농축 액상 대마를 건네받아 국내 들여온 혐의로 기소된 A씨(28세)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월30일 미국 LA 코리아타운 한 편의점에서 한국계 미국인 친구 B씨로부터 대마오일 카트리지를 건네받아 전자담배에 연결해 대마를 1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A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께 B씨로부터 무상으로 건네받은 대마오일 카트리지 3개(1개당 150~200회 흡연 가능, 총 450~600회 흡연 가능)를 파우치에 넣어 국내에 들여온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세관에 적발되면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에게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대마 수입은 마약의 확산, 그로 인한 추가 범죄를 초래할 가능 성이 높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