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111억을 끌어모은 불법 토토 사이트 인출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도박 자금만 100억원이 넘는 돈이 오간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운영 조직에서 인출책 노릇을 한 A씨(38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4000여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A씨에게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차명계좌로 입금된 도박 자금 중 일부를 찾아 다른 조직원에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전달한 자금은 14억여원에 달했다.

A씨는 대가로 4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조사결과 A씨 일당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11억원의 도박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이용, 불법 이득을 취하는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범죄에 인출책으로 가담했다"며 “공범 검거에 협조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