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노래방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을 폭행한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술에 취해 여성 유흥접객원을 불러달라며 난동을 부리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트레일러운전사 C씨(57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C씨는 지난해 8월 25일 오후 8시 8분쯤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M 코인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채 ‘여성 유흥접객원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노래방 주인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욕을 하고 바닥에 드러눕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에게는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게다가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귀가를 권유하던 서울 서대문경찰서 남가좌파출소 B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B씨의 목을 때리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재판부는 "수회 벌금형과 집행유예 기간에 공무집행방해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는데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주취 중 범행으로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