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발열과 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중국어선 선장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5시15분경 완도군 여서도 해상을 항해 중이던 중국어선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분경 완도 VTS에서 여서도 북쪽 7km 해상에서 중국어선 24척이 항해 중인 것을 확인하고 검문검색 요청해 경비정을 급파했다.

이후 단정을 이용, 중국어선 Y호(승선원 17명)를 검문하는 중 선장 A씨(50세, 남)가 얼굴이 창백하며 발열과 심한 고통을 호소해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완도해경은 구조정을 급파해 43분 만에 환자와 보호자를 편승시키고 저녁 7시 45분경 땅끝 항에 대기 중인 119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해남종합병원 내원결과 전립선염증과 기관지염으로 진료를 받고 치료 후 상태가 호전돼 다음 날 중국어선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 광주 중국 총영사 주재관은 “완도해경에 적극적인 응급환자 후송으로 중국 선장이 진료를 받게 됐다”면서 깊은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