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고수익 투자 미끼 및 명의를 도용, 수십억을 가로챈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보험회사 채권에 투자하면 월 5~10% 상당의 수익금을 준다고 고객들을 속이거나 명의를 도용, 대출을 받아 챙긴 A씨(41세, 여)를 검거,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금정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6월부터 단골 고객 36명을 상대로 회사 채권투자 계약서를 보여주면서 '채권투자 파트에 직접 투자하면 매달 투자금액의 5~10%씩 수익금을 준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71억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14년 9월24일부터 대부업체 6곳의 '비대면 대출절차'로 고객 5명의 개인정보를 도용, 4억58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정서가 고소장을 접수한 즉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나 A씨는 지난 3월26일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도주했다. 금정서는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통신수사로 동선을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