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귀금속을 훔쳐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도주한 A씨(23세)를 검거,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유성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4월12일 새벽 3시21분께 유성구 지족동 한 금은방 유리를 깨고 침입, 진열장에 있던 금목걸이 등 귀금속 2300만원 상당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성서는 피해신고 즉시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후 PC방을 오간다는 사실을 확인, 잠복하다 게임을 하러 온 A씨를 4월23일 전남 무안의 한 PC방에서 검거,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직장도 그만두면서 생활비가 떨어지자 여러 곳의 금은방을 답사, 방범 셔터가 설치되지 않고 출입문 쪽에 귀금속이 진열된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A씨는 훔친 귀금속이 일련번호가 있어 금은방에 그대로 팔면 검거될 것을 우려해 일부 순금반지는 토치램프로 5시간 동안 가열해 녹인 후 2개의 덩이로 만들어 다른 금은방에 팔려 했다.

그러나 녹인 금은 매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를 하천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유성서 관계자는 “A씨 진술에 따라 잠수부를 동원, 하천에 버린 금을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