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마을버스를 운행하면서 안전기준을 위반한 사업자들이 부산시에 무더기로 적발돼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시내버스에 비해 운영여건이 열악하고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마을버스의 안전사고 예방 및 이용시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마을버스 안전관리 지도점검을 벌였다.
점검결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설비기준 위반을 비롯해 타이어 마모기준 초과, 등화장치 부적합 및 소화기 관리 등 자동차안전기준 및 운송사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 91건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을버스 안전관리 합동지도점검은 3월6일부터 4월12일까지 부산시와 관할 구·군, 한국교통안전공단부산본부, 마을버스조합이 합동으로 61개 업체 571대 중 32개 업체 284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반은 마을버스운송사업체 차고지 및 기·종점 현장을 방문해 자동차안전기준과 차량 정비·점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등을 점검했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등화장치 부적합(10건), 타이어 마모(8건), 차체 긁힘, 부식 및 차량 도색상태 퇴색(6건), 차량범퍼 손상(7건), 등록번호판 손상(4건), 시트커버 불량(10건), 소화기 충압 불량(5건)을 적발했다.
또 에어컨 환기구 청소 불량(2건), 기타(39건) 등 자동차안전기준 위반과 운송사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을 적발했고 적발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과태료부과, 개선명령, 현지시정 등의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주기적인 점검으로 운송사업자들의 안전의식이 향상됐다”면서 “마을버스 차량 내·외부가 깔끔하고 청결하게 유지되는 등 점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사업용 여객자동차의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운송사업자들의 자율적 수시 자체 점검을 실시토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