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집행유예 기간에 폭행을 행사하고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력조직원인 것을 과시하면서 술집 종업원과 손님을 폭행한 A씨(22세)를 검거, 공동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월8일 서구 치평동 한 소주방에서 종업원 B씨(29세)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손님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매장에서 침을 뱉고 행패를 부리자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면서 ‘나가달라’는 종업원의 말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수강도 등 전과 19범으로 2016년 11월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날 부인의 친정인 광주를 찾았다가 수감 중 알게 된 광주지역 조폭들과 해당 술집을 찾았다. 당시 폭행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폭 3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당시 영장실질심사에 A씨가 출석하지 않고 도주해 지명수배가 내려졌고 경찰은 2년여 간의 추적수사 끝에 서울 송파구에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