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불법으로 미용의료시술을 해온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의사 면허가 없는데도 중국 성형외과 의사를 자칭, 불법으로 의료시술을 해온 B씨(43세, 여)를 검거,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 검찰에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성북서와 뉴스1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아파트 등에서 4명에게 주름제거수술, 필러시술, 눈썹문신 등 무면허 성형수술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일부 주부들 사이에서 성형수술로 유명한 중국 의사로 알려진 B씨는 중국 국적으로 평소 중국에 거주하다 시술을 할 때만 한국으로 와 피해자들의 주거지에서 시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여행용 가방에 의료기구와 혈액이 묻은 수술용 천 등을 보관하고 소독 없이 재사용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관리해 A씨의 경우 주름제거수술을 받은 후 이마에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이마에는 지름 8㎝에 이르는 삼각형 모양의 피부괴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고를 받은 성북서는 19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숙소에서 B씨를 긴급체포해 22일 구속했다.

성북서 관계자는 "무면허 성형시술을 받을 경우 세균감염으로 피부괴사 등이 생길 수 있고 출혈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가 불가능해 생명까지 위태로워져 전문 의료인의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