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대기오염을 유발한 사업장들이 충청남도에 무더기로 적발돼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충남도는 당진부곡공단과 경기 평택 포승공단 일대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59곳에 대해 민관합동 단속을 벌여 2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도내 25개(총 59개소) 사업장에서 ‘방지시설 부 적정 운영’ 등 환경 관련법을 위반한 업체는 총 11개소(배출업소 9, 비산먼지 2)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법 행위는 대기배출시설 신고 미 이행 1건, 폐수배출시설 변경신고 미 이행 1건, 방지시설 부속 기계류 고장 방치 6건, 방지시설 설치 준수사항 미 이행 1건, 비산먼지 발생억제 미흡 2건 등이다.
도는 이번 합동점검을 토대로 대기배출시설을 설치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A 업체에 대해 형사고발 및 사용중지 명령 또는 폐쇄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지시설 부속 기계류 고장을 정당한 사유 없이 2차례나 방치한 B 업체는 조업 정지 10일을, 나머지 적발 건에 대해서도 경고 및 과태료 7건, 개선명령 2건의 행정처분 조치를 할 예정이다.
구기선 환경보전과장은 “이번 점검은 경기도와 협력해 진행한 첫 환경 분야 점검”이라며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협력체계가 굳건히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점검에서는 첨단장비인 드론을 활용해 입체적 점검이 이뤄져 주목받았다. 이번 점검은 도와 경기도,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당진·평택시, 지역 환경단체(NGO) 등이 6개 조를 편성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