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해 판매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해양경찰청은 시가로 300억이 넘는 양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해 판매한 일당을 검거, 중국인 A씨(44세, 여)와 B씨(59세)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A씨 아버지 C씨(68세, 중국인)와 D씨(72세)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들에게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해경과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5년 4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약 212만정, 시가 318억원 어치를 국내에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아드레닌’이라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제작,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첩보를 입수, 추적해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보관중인 가짜 의약품 약 16만정을 압수했다.

밀수품 감정 결과 정품과는 성분이 전혀 다르거나 농도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이 들여온 212만정 중 압수한 16만정을 뺀 196만정은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됐다.

피의자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컨테이너 화물로 인천항으로 들여온 후 운반자와 판매자, 대금수수자 등으로 업무를 분업화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