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수억을 가로챈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70대 노인에게 '돈을 빌려주면 매월 원금의 5%에 해당하는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노후자금 8억원을 가로챈 A씨(54세, 여)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연제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4월12일부터 2018년 1월18일까지 피해자 B씨(76세)를 상대로 '돈을 빌려주면 도박장에 투자해 매월 5%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였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55차례에 걸쳐 차용금 명목으로 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다방을 운영하던 A씨는 손님인 B씨가 평생 모아온 노후자금 수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친분을 쌓았다.

고소장을 접수한 연제서는 금융거래계좌 내역을 분석, A씨가 B씨로부터 가로챈 돈을 생활비와 빚을 갚는데 사용한 정황을 포착,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분석,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