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콘서트 입장권을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일산 동부경찰서는 SNS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유명 아이돌 가수 콘서트 입장권을 판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A씨(31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동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월19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 콘서트 입장권을 13만원에 판매한다고 속여 B씨로부터 통장으로 돈을 입금 받은 후 잠적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0월30일부터 금년 4월12일까지 124명으로부터 1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로챈 돈을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서 조사결과 A씨는 처음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범행을 저지르다 자신의 사기 이력이 조회되자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기행각을 계속 이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이미 같은 수법의 사기로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사이버팀 수사관에 붙잡혀 구속된 후 지난해 9월 출소,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다 같은 수사관에 검거되는 악연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동부서 관계자는 “중고물품 거래 시 시세보다 많이 저렴하거나 직거래를 회피하고 수취 계좌명이 수상할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