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전, 현직이사장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2월1일부터 대구 북구 한 복지재단 보호센터에서 정신지체장애인 8명을 폭행 및 상해 등을 가한 A등 7명을 검거, 폭행,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강북서에 따르면 A씨는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정신지체장애인 B가 흥분하며 돌발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등 장애인 4명을 15회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호센터장 및 복지사 2명, 사회복무요원 등 4명도 장애인 4명에게 폭행을 가했고 전‧현 이사장 2명은 폭행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감독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북서는 복지재단 산하 보호시설에 대해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전수조사를 실시, 장부와 휴대폰 증거분석, 진료내역 확인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고 복지재단에 대해서는 행정관청에 비위사실을 통보키로 했다.

이와 관련 강북서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장애인 상대 폭행, 상해사건이 발생하면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장애인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