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외국인 여성 마사지사들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동남아 출신 마사지업소 여성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A씨(28세, 인천) 등 3명을 검거,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북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중학교 피의자들은 3월31일 경북 포항과 울산지역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마사지사 3명의 현금과 휴대폰 등 7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범행 대상을 찾고자 인터넷 사이트에 마사지 업소 손님인 것처럼 접속해 업소 여성들이 댓글을 달면 차를 몰고 여성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에는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동남아 출신 여성들이 주로 접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부서는 현재 피의자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북부서 관계자는 "마사지 업소 여성 중 불법 체류자인 경우 범행을 당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약점을 노려 범행한 것 같다"며 “성폭행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